스마트폰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면 이 설정부터 확인하세요
“아침에 100%로 충전했는데 왜 벌써 50%지?”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한 번쯤 생깁니다.
특히 예전에는 하루 종일 충전 없이 사용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오전에 충전하고 오후가 되기도 전에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알림이 뜨면 배터리 자체가 고장 난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고 해서 처음부터 배터리 교체를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사용 중인 앱이나 화면 밝기, 백그라운드 활동, 위치 기능, 네트워크 사용량 등에 따라 배터리 소모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Google 역시 Android에서 배터리 사용량을 확인하고 화면 밝기 조정이나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앱 제한 등의 방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구글 도움말)
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기능을 끄는 방법이 아니라, 배터리가 빨리 닳을 때 무엇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면 가장 먼저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앱입니다.
배터리를 오래 쓰려면 여러 가지 설정을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실제로 어떤 앱이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거의 사용하지 않은 앱이 배터리 사용량 상위에 올라와 있다면 해당 앱의 백그라운드 활동 등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설정 → 배터리
로 들어가 배터리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pple은 이 화면에서 날짜별 배터리 사용량과 앱 및 시스템 활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든 배터리 사용량 보기를 통해 날짜별 상세 내역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Apple 지원)
Android 역시 설정에서 배터리 관련 메뉴를 열어 배터리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메뉴 이름과 위치는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메뉴 이름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앱이 배터리를 많이 쓰고 있는가?”
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화면 밝기가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배터리를 아끼겠다고 복잡한 설정부터 건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화면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화면이 오랫동안 켜져 있고 밝기까지 높으면 배터리 소모가 커질 수 있습니다.
Google도 Android 배터리 절약 방법으로 화면이 더 일찍 꺼지도록 설정하고 화면 밝기를 줄이거나 자동 밝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구글 도움말)
따라서 평소 화면이 지나치게 밝다고 느껴진다면 밝기를 한 단계 낮춰보세요.
자동 밝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화면이 켜져 있는 시간을 너무 길게 설정해두었다면 자동 잠금 또는 화면 꺼짐 시간을 짧게 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설정을 확인하다 보면 글씨가 너무 작아 메뉴를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스마트폰 글씨가 너무 작을 때 크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을 참고해보세요.
배터리를 많이 쓰는 앱은 그냥 삭제해야 할까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어떤 앱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이나 음악 스트리밍, 게임, 내비게이션처럼 화면과 네트워크를 오래 사용하는 앱은 일반적으로 배터리를 많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Google도 장시간 내비게이션, 동영상 시청, 그래픽이 많은 게임, 장시간 GPS 사용, 스트리밍 등이 배터리 소모를 늘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구글 도움말)
이런 경우에는 해당 앱을 무조건 삭제하는 것보다 실제 사용시간을 줄이거나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반대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앱이 배터리 사용량에서 계속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면 해당 앱의 설정이나 백그라운드 활동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움직이는 앱도 확인하세요
스마트폰 화면을 꺼놓았다고 해서 모든 앱의 활동이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앱은 백그라운드에서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업데이트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Android에서는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앱을 제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Google은 배터리 자동 조절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배터리 절약 방법으로 안내합니다. (구글 도움말)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배터리를 아끼겠다고 모든 앱의 백그라운드 활동을 무조건 막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메시지나 메일, 일정처럼 백그라운드 활동이 필요한 앱까지 제한하면 알림이나 동기화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배터리 사용량이 눈에 띄게 많은 앱을 중심으로 하나씩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치 기능도 필요한 곳에서만 사용하세요
지도나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는 위치 기능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앱에 항상 위치 접근을 허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Google 역시 위치 액세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배터리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하면서, 위치 기능을 끄면 일부 앱과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구글 도움말)
그래서 위치 기능을 아예 꺼버리기보다는 필요하지 않은 앱의 위치 접근 권한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위치 권한을 항상 허용해놓은 앱이 많다면 한 번 살펴보세요.
블루투스와 모바일 데이터도 무조건 끌 필요는 없습니다
블루투스를 켜놓았다고 해서 항상 엄청난 양의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조건 블루투스부터 끄는 것보다 실제 사용환경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무선 이어폰이나 스마트워치를 매일 사용한다면 계속 연결해두는 것이 편합니다.
반면 외출 중 핫스팟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GPS를 오래 켜두는 등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상황이라면 소비전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Google도 핫스팟, 장시간 GPS, 스트리밍 등의 지속적인 연결 및 사용이 배터리 절약에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구글 도움말)
결국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무조건 모두 꺼버리는 것보다 배터리를 많이 쓰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블루투스 기기를 계속 연결한 상태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연결 상태와 사용 환경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 연결되지 않을 때 순서대로 확인하는 방법도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스마트폰이 뜨겁다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배터리가 빨리 닳으면서 스마트폰까지 뜨거워진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Google은 스마트폰이 과열되면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배터리가 더 빠르게 소모될 수 있고, 과열은 배터리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구글 도움말)
특히 햇볕 아래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고사양 게임, 동영상 촬영, 내비게이션 등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발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단순히 배터리를 아끼는 설정만 찾기보다 스마트폰을 서늘한 환경에서 쉬게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충전하면서 고사양 작업을 오랫동안 하는 것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할 때는 절전 기능을 사용하세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외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절전 기능이 유용합니다.
Android 스마트폰에는 기기에 따라 절전 모드가 제공되며, Google은 절전 모드가 백그라운드 활동 등을 제한해 충전 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구글 도움말)
아이폰에도 저전력 모드가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모델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경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iPhone 15 이후 모델:
설정 → 배터리 → 전력 모드 → 저전력 모드
iPhone 14 및 이전 모델:
설정 → 배터리 → 저전력 모드
Apple에 따르면 저전력 모드는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 이메일 가져오기, 일부 시각 효과 등의 기능을 줄여 전력 소비를 낮춥니다. (Apple 지원)
즉, 하루 종일 저전력 모드를 켜놓아야 한다는 의미라기보다 배터리가 부족할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은 기능입니다.
아이폰이라면 배터리 성능 상태도 확인해보세요
“설정을 바꿔도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
그렇다면 아이폰에서는 배터리 성능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Apple은 iPhone 15 및 이후 모델에서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
를 통해 배터리 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iPhone 14 및 이전 모델은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 및 충전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pple 지원)
특히 배터리 성능 상태에 서비스가 표시된다면 Apple은 배터리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Apple 지원)
따라서 아이폰을 오래 사용했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졌다면 단순한 설정 문제인지 배터리 자체의 상태 문제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재부팅도 한번 해보세요
배터리가 갑자기 평소보다 빠르게 닳기 시작했다면 스마트폰을 한 번 다시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Google은 배터리 문제가 지속되는 경우 휴대전화를 다시 시작하고 Android 및 앱 업데이트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안내합니다. (구글 도움말)
특정 앱이나 시스템에서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한 경우라면 재부팅이나 업데이트 후 상태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재부팅했다고 해서 오래된 배터리가 새것처럼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시적인 문제인지 지속적인 문제인지 확인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배터리 교체도 생각해야 합니다
설정을 어느 정도 조정했는데도 계속 배터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스마트폰 사용시간 자체가 예전보다 크게 짧아졌다면 배터리 노후화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했고 충전 횟수가 많았다면 배터리의 최대 용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배터리 성능 상태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먼저 확인해보세요. Apple은 충전식 배터리는 수명이 제한되어 있으며 향후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Apple 지원)
갤럭시를 비롯한 Android 스마트폰은 모델마다 확인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제조사의 배터리 진단 기능이나 공식 서비스센터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터리가 빨리 닳을 때는 이 순서로 확인하세요
처음부터 모든 설정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순서로 하나씩 확인해보세요.
첫 번째, 배터리 사용량을 확인합니다.
두 번째, 어떤 앱이나 기능이 많이 사용하는지 살펴봅니다.
세 번째, 화면 밝기와 화면 켜짐 시간을 확인합니다.
네 번째, 백그라운드 활동이 많은 앱을 확인합니다.
다섯 번째, 위치 기능과 GPS를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는 앱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여섯 번째, 스마트폰이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상황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일곱 번째, 소프트웨어와 앱이 최신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여덟 번째, 배터리 부족 상황에서는 절전 또는 저전력 모드를 활용합니다.
그리고 이런 조치를 했는데도 배터리가 계속 빠르게 줄어든다면 배터리 자체의 상태를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마무리
스마트폰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고 해서 가장 먼저 배터리 교체부터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배터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과 기능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히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 이것저것 전부 끈다”
보다는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 사용량 확인 → 원인 찾기 → 필요한 부분만 조정”
이 순서가 훨씬 안전하고 관리하기 편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오래되었다면 설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배터리 성능 상태나 제조사의 진단 기능을 확인해보고 교체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는 화면 밝기와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사용을 적절히 관리하고, 배터리가 부족할 때는 절전 기능을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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